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적 스승”이라며 “당에서 김 전 대통령 10주기를 김대중 도서관과 함께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입문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김 전 대통령을 30년 가까이 모시고 정치했고, 이 여사도 정치적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뵈었을 때는 건강했는데 연세가 많으니까 영면했다”며 “앞으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을 당에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빈소에서 유가족에게 어떤 말을 전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말은 안 했고 여사님이 그동안 아주 훌륭히 잘 살아온 것을 본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