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읍·면·동 걸친 촘촘한 시민 안전망을 구축했다.
용인시는 1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조직 규모를 종전의 3배 이상으로 확대재편한 ‘용인시 자율방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구성된 기존 자율방재단이 시 단위만 조직된 데다 단원들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있어 각 읍·면·동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다”며 “종전 193명이던 자율방재단 단원을 각 읍·면·동에 걸쳐 670여명으로 대폭 늘리는 등 조직을 대폭 확대해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조직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 용인시는 시민이 앞장 서 각 지역의 재난상황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갖추게 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허정 단장을 비롯한 자율방재단원들은 ‘안전도시 용인’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시는 발대식 직후 단원들의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백군기 시장은 “최근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재난의 형태도 다양화·대형화되는 추세”라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율방재단원들이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등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시 자율방재단은 지난 3년간 102회에 걸친 각종 예찰활동과 응급복구·사전예방활동·훈련 등에 943명이 참여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