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가 OK저축은행으로의 이적을 두고 협회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김호철(64) 전 남자대표팀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전 감독에게 후원사 섭외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했다.
배구협회는 “협회는 김 전 감독의 이적에 관해 교감이 전혀 없었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 전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직에 내정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비로소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앞서 김 전 감독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OK저축은행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배구협회 측 인사와도 의논했었다”며 “협회가 가도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김 전 감독과 직접 만났다는 김남성 배구협회 홍보이사는 “OK저축은행에 내정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그에게 연락이 와 만났다”며 “그마저도 개인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배구협회는 김 전 감독이 주장한 후원사 섭외 요청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배구협회는 “2017년 11월 마케팅 대행사인 갤럭시아SM과 4년 독점계약을 맺었기에 김 전 감독에게 후원사 섭외를 부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