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강타자였던 데이비드 오티스(44)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총격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CNN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오티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남부 산토도밍고의 다이얼 클럽에서 9일 저녁 8시50분쯤 총격을 당했다”며 “오티스에게 접근한 한 오토바이 운전자에 의해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총탄이 오티스의 위를 관통했지만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총격 용의자는 당시 클럽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제압됐으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경찰은 오티스를 목표로 삼은 고의적인 총격인지 여부에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오티스는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미네소타 트원스에서 6년간 뛰었고, 이후 2016년 은퇴할 때까지 14년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오티스는 10번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으며, 2013년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3번의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