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코엑스 잇는다… 국내 최대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연내 착공

입력 2019-06-10 14:55
강남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기본계획 기준) <자료 : 국토교통부>

서울 코엑스와 강남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등의 환승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한다.

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와 함께 버스 환승 정류장(52개 노선), 주차장 등 각종 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하고 보행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 거리(107m)와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복합환승센터가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서울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 공간으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대중교통 허브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안과 관련 서울시의 요청을 받은 뒤 관계기관 협의,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이번에 승인했다. 국토부 승인으로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월 착공, 2023년 개통이 목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