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롯데 선발타선…4안타’ 비싼 타자 꿰지못하는 롯데

입력 2019-06-10 10:21 수정 2019-06-10 11:35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101억여원이다. 평균 연봉 또한 1억9583만원으로 1위다.

리그 최고 연봉 선수도 4번 타자 롯데 이대호(37)로 25억원을 받는다. 150억원의 FA 선수다. 3번 타자 손아섭(31)의 올해 연봉은 15억원이다. 리그 공동 4위 연봉이다. 98억원의 FA 선수다.

1번 타자 민병헌(32)의 올해 연봉은 12억5000만원이다. 리그 공동 10위 연봉이다. 80억원의 FA 선수다. 5번 타자 전준우(33)는 올해 연봉이 5억원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2번과 6번, 7번, 8번, 9번 타순을 소화하고 있는 신본기(30)는 1억60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포수 나종덕(21)은 4300만원, 2루수와 3루수를 오락가락하는 김동한(32)의 연봉은 5000만원이다. 오윤석(27)은 3000만원이다. 배성근(24)은 2700만원이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전병우(27) 4000만원, 문규현(36) 1억8000만원, 허일(27) 3000만원, 김문호(32) 8000만원이다. 김준태(24) 4400만원이다. 교체 선수만 3억74000만원이다.

지난 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뛰었던 타자들의 연봉이다. 60억6000만원이다. 교체 선수까지 포함하면 64억3400만원이다. 롯데 타선은 이날 4안타, 3볼넷을 얻었다. 안타 하나가 15억원이 넘는다.

8일에는 3안타를 뽑았다. 7일에는 6안타를 쳤다. 8일 경기 안타 가격은 21억원이 넘고, 7일 안타 가격은 10억원이 넘는다.

말그대로 고비용 저효율의 롯데 타선이다. 올 시즌 롯데의 팀타율은 0.261이다. 리그 7위다. 304득점으로 4위다. 홈런 40개로 8위다. 587안타로 6위다.

나빠 보이지 않지만 짜임새가 없다. 1점차 승부에서 5승 14패다. 3점차 이내 승부에도 11승 23패다. 중요한 순간 병살타나 삼진이 나오기 일쑤다. 접전 상황은 언제나 패한다. 점수차가 적어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롯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