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김원봉에 훈장 주고도 남아”

입력 2019-06-10 10:19 수정 2019-06-10 12:0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이대로 가다간 공산주의 정권 수립에 기여한 김원봉에게까지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수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깊다”며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김원봉의 서훈을 압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까지는 보훈처 내부 규정에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자는 상훈을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며 “그러나 언제든 규정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도 남을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훈법 자체를 개정해서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에 반하는 인물에게는 우리 국민이 수여하는 훈장 줄 수 없게 입법적 방어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反)대한민국적 서훈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