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다문화청소년 대상 전통성년례

입력 2019-06-10 09:46

경기도 안산시가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거행했다.


안산시는 안산시행복예절관 주관으로 예절관 앞마당에서 다문화청소년 20명(남·여 10명)에게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년례는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년자로서 마음가짐 및 책임감을 일깨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시에 따르면 8일 열린 이번 성년례는 다문화청년을 대표해 여자 성년자 아만나(파키스탄)양이 성년선서를 했다.

성년례 관빈(사회에서 존경하고 본 받으며 학문과 덕망을 갖춘 어른)으로 윤화섭 시장이 성년의식을 거행하며 성년자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덕담을 전했다.

성년례에 참가한 다문화청소년들은 관을 씌우고, 비녀를 꽂고, 옷을 바꾸어 입으며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 절차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다문화가정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예절 및 인성교육 보급을 위해 ‘찾아가는 예절학교’ ‘찾아가는 전통성년례’ 등 교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전통예절 계승 및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다문화가정, 외국인, 기관 등에도 다양한 예절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다문화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안산시의 성년이 되신 분들께 축하드린다”며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성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