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태국서 3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구속

입력 2019-06-10 09:42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태국에서 3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로 이모(31)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회원을 모집한 후 국내외 축구와 야구, 농구경기에 배팅할 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경찰은 태국 경찰이 검거해 송환한 이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은 태국에서 잠적한 공범 손모(45)씨와 박모(34)씨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 도박사이트가 폐쇄 되면 다른 도박사이트 여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들을 국제 공조로 검거했다”며 “범죄 수익금을 몰수하고 국세청에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