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네덜란드 잡고 원년 우승… 호날두 봉쇄돼도 ‘거뜬’

입력 2019-06-10 09:05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한국시간)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안고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네덜란드와 가진 2018-2019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미드필더 골살로 게데스(발렌시아)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이어 유럽의 시즌 국가대항전으로 올 시즌 출범한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 회원 55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로 지난해 9월 개막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네덜란드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로부터 패스를 받은 게데스의 오른발 강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슛은 네덜란드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바르셀로나)의 손에 맞았지만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밀착 수비에 가로막혀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올해 34세로 축구인생의 전성기가 한풀 꺾였지만, 스위스와 4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포르투갈의 우승을 견인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3·4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 5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