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슈와 사뭇 달랐던 최민환 시구…결국 사과

입력 2019-06-10 05:16 수정 2019-06-10 10:08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시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민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한화와 LG 야구경기장에서 시구하는 과정에서 아기가 위험할 수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 끼친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한 최민환은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이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나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한 최민환은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최민환은 지난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 전 아들 재율군을 아기 띠로 안고 시구자로 나섰다.

아내인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22)는 시타를 했다. 최민환은 타석에서 인사한 뒤 율희를 향해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 이때 아기 띠에 안겨 있던 재율군의 목이 뒤로 꺾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이의 목을 받치지 않아서다.



아이를 안고 시구한 다른 연예인과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부주의 논란이 일었다. 2014년 이휘재도 쌍둥이인 서언‧서준 형제를 앞뒤로 안고 시구했었다. 이때 이휘재는 몸을 비틀지 않고 팔만 사용해 시구했었다.



2015년 5월엔 S.E.S 출신 방송인 슈가 쌍둥이 딸 라율을 안고 시구했었다. 슈는 라율이 아빠에게 가길 거부하는 바람에 한 손에 아이를 안고 또 다른 손엔 야구공을 들고 힘껏 던졌다.

최민환의 시구가 논란이 일자 한화 이글스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여전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캡처된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다. 다행히 재율군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아들을 낳고 그해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 출연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