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다대포해수욕장서 패들보드 표류 일가족 3명 구조

입력 2019-06-09 21:14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앞 해상에 표류 중이던 수상레저객 A씨(여·39) 등 일가족 3명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아들 2명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수상레저활동(패들보드)을 하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게 됐다.

해안에서 레저객들을 계속 지켜보던 패들보드 대여업체 직원 B씨는 이날 오후 4시 29분쯤 갑자기 A씨 등 3명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되자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명지·다대파출소(연안구조정), 중앙특수구조단과 특공대를 급파, 다대포 해수욕장으로부터 3.7㎞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A씨 등 3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 등 3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건강상에 이상은 없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다대포 패들보드 대여업체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활동을 할 때에는 바람, 파도 등 해상상황을 수시로 경계하는 한편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레저활동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