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수정찰기 일본 상공서 포착…北 또는 中 감시?

입력 2019-06-09 18:42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 캡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수집하는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최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이동을 모니터링하는 민간 트위터 계정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RC-135S 1대는 지난 8일 일본 상공에서 이동하는 항적(사진)이 포착됐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펫 공군기지에서 (오키니와) 가데나 기지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RC-135S는 전자광학 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될 경우 RC-135S는 가데나 기지로 이동하곤 했다.

다만 이번에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중국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위성발사체를 잇따라 발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