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마두희축제’에 26만여명 방문

입력 2019-06-09 15:38 수정 2019-06-09 15:39
울산 중구의 대표 축제인 ‘2019 울산마두희(馬頭戱)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 중구는 지난 7일 부터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마두희 축제’에 26만4000여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축제의 메인 행사인 큰 줄당기기에 참가비 6000원을 받는 대신 축제 장터에서 사용하는 마두전과 기념티셔츠, 기념품을 제공했다.

축제기간 동안 사용가능한 마두전은 지름 38㎜, 두께 3㎜의 5000원짜리와 지름 28㎜, 두께 2㎜의 1000원짜리로 구분돼 인근 123개 업소와 울산큰애기야시장 매장, 체험부스와 마두희 관광 상품 판매부스 등에서 화폐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울산동헌에서 전통문화인 병영서낭치기 재현을 시작으로 기원행사와 애기 곳나무인 비녀목 정화가 진행됐다.

마두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울산 큰 줄당기기는 3000여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날인 9일 오후에는 지난해까지 태화강변에서 진행됐던 동대항 씨름대회가 원도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박태완 구청장은 “올해 마두희축제에는 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과 지역 내 다양한 팀들이 퍼레이드 댄싱에 참여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 돋웠다”며 “320여년의 역사를 느끼면서, 그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 26만여명이 함께 참여하고, 즐긴 마두희축제가 된 것 같아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