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 의해 방치된 채 숨진 생후 7개월 여자아이의 어린 엄마 A씨(18)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술자리 사진 등에는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5월 26일 오전 5시48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밤새 친구들과 술을 마신 사진을 올렸다. A씨는 5월 26일 오전 7시14분에도 술을 마신 인증사진을 올렸다. 5월 27일 오후 4시14분에 올린 글에는 3일째 술을 마신 인증 사진을 올렸다. A씨는 5월 27일 오후 3시37분 “이미 앉고 짚고 일어서는 거 다 하지만 벌써 7개월이네”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A씨의 사진에 비난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5월 27일 오후 8시13분에 올라온 사진에 “엄마, 나 왜 죽였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딸이 숨진 사실이 확인된 5월 31일 오후 11시44분 술 인증사진과 함께 “3일 연속으로 X같은 일만 일어난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 댓글에 “살인자”라고 썼다.
한 네티즌은 “4시간마다 분유 먹으면서 이유식 챙겨 먹는 생후 7개월인데, 7일 동안 아무것도 안 줬다는 게 사람이 할 일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빨리 보육원에 맡기지, 그랬으면 아이는 살았을 텐데”라는 글을 남겼다.
인천지법 이종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7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소년으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