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추락’ 여수 거북선 조형물 계단, 설치 후 교체된 적 없다”

입력 2019-06-09 05:49
뉴시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 거북선 조형물의 계단이 설치된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고 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거북선 조형물은 길이 26.24m, 높이 6.56m, 폭 10.62m 크기로, 2014년 2월 설치됐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에 있었던 폭우 이후 여수시가 누수 점검을 실시했지만 계단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는 8일 오후 8시44분쯤 조형물로 오르는 목재 계단 일부가 파손되며 발생했다. 관광객들이 바다 쪽을 바라보는 계단참에서 사진을 찍던 중 나무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7명이 3m 아래로 추락했고, 5명이 다쳤다.

여수시는 사람이 몰리면서 하중이 쏠린 데다 최근에 내린 폭우로 나무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계단 설계도 등을 확보해 시설물 안전 실태와 규정 준수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