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시동 걸린 그리핀, 2연승으로 선두 질주

입력 2019-06-08 21:43

그리핀이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리핀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담원 게이밍과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담원에 유독 강했던 그리핀은 이날도 시종일관 일방적인 공세로 몰아붙였다.

1세트부터 그리핀이 압도했다. 무난한 라인전이 이어지며 킬 포인트가 2대2에서 유지됐지만 전 라인에서 그리핀이 포탑 실드 골드를 수급하며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드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킬 포인트를 올리지 않고도 CS를 무지막지하게 쌓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핀은 2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승기를 잡은 그리핀은 세 라인을 돌려 깎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미드에서 ‘타잔’ 이승용의 세주아니가 궁극기 ‘빙하 감옥’로 전투를 열며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넥서스가 파괴됐다.

2세트도 그리핀이 차지했다. ‘소드’ 최성원의 아트록스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든든하게 받쳤다. 초반 탑에서 그리핀이 2킬을 냈다. 올라프를 고른 이승용이 모든 라인에서 활약하며 그리핀이 주도권을 쥐었다.

‘너구리’ 장하권이 피오라로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수복하지는 못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카밀이 사이드 운영으로 탑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전투에서 대패하며 내셔 남작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그리핀은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