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축제 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입력 2019-06-09 08:00 수정 2019-06-09 08:00
펄어비스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용자들이 이벤트 행사에 즐거워하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한 지 10여일 만에 이용자와 만났다.

펄어비스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진행했다. 펄어비스가 처음 개최한 이번 행사는 이용자 소통에 초점을 맞춘 자리다. 게임 업데이트 소식과 향후 게임 방향성 등을 안내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250여명의 검은사막 이용자가 참가해 행사를 즐겼다. 행사에 참가한 한 이용자는 “이렇게 이용자 친화적인 행사가 지속되면 게임도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던 ‘검은사막’ 서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펄어비스로 이관됐다. 개발 및 서비스를 모두 맡게 된 셈이다. 무대에 오른 정경인 대표는 “약 6년간 서비스를 잘 이끌어준 카카오게임즈에 감사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가 무대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서비스를 직접 하게 되면서 더 가까이에서 이용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직접 서비스 후 첫 만남이다. 여러분께 더 친근하게 함께할 수 있는 펄어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게임 정보 이전 신청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 그대로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이전 신청은 카카오게임즈 또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펄어비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가 발언하고 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올 겨울을 목표로 새 지역 ‘오딜리타’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국가전 및 부대토벌, 새 캐릭터 ’샤이’, ‘대양의 시대’ 등의 개발 진행 상황도 전했다. 이 외에도 탈것의 불편함 개선, 강화 정비, 생활·사냥터 개편, 밸런스 조절 등 전반적인 패치 방향을 공개했다.

김 총괄 PD는 “버그가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검은사막의 콘텐츠가 점점 방대해지면서 기존의 문제와 새로 나타나는 이슈에 대응할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더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업데이트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고도성 서비스 실장은 “국내 서비스를 직접 한 게 이제 열흘이 됐다. 의견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용자 분들이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길드 회식비 지원이나 ‘하이델 연회’ 같은 소통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다양한 규모,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인 MC로 무대에 오른 조은나래 아나운서는 ‘검은사막’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임직원을 소개했다. 이후 팀을 이뤄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펄어비스는 현장 안팎에 팬영상, 팬아트,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스크린샷 등 다양한 제작물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게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쓰는 공간도 마련됐다. ‘검은사막’ 직업별 무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