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허블레아니’ 인양할 크레인 ‘클라크 아담’, 침몰 현장 도착

입력 2019-06-07 22:54 수정 2019-06-08 00:20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수중에서 끌어올리기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박상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수중에서 끌어올리기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5㎞ 떨어진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가 이날 오후 2시20분쯤 이동을 시작해 2시50분쯤 사고 현장 인근의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했다.

머르기트 다리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클라크 아담은 무동력 상태로 바지선인 ‘센트플로리안’과 함께 이동했다. 바지선은 클라크 아담의 앞쪽에서 사슬로 연결한 상태로 줄을 풀면서 교각을 통과할 때 크레인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잡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수심 변화는 없었지만 머르기트 다리의 아치 상단에 (크레인이 부딪히지 않도록) 잘 조절해 사고 지점까지 도착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