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킹존, 상체 캐리로 젠지 완파

입력 2019-06-07 22:21

킹존 드래곤X가 탑라이너 상체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킹존은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1승0패(세트득실 +2)가 됐다. 젠지는 1승1패(세트득실 -1)을 기록했다.

킹존은 정글러 카서스·미드 제이스 조합으로 1승을 챙겼다. 초반 라인전에서 특별히 킬 포인트를 올리진 않았지만, 14분경 협곡의 전령을 얻어낸 뒤 젠지 포탑을 철거해 주도권을 얻었다. 21분경 화염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커즈’ 문우찬(카서스)의 진혼곡으로 2킬을 더한 뒤부터 킹존의 운영에 가속도가 붙었다.

킹존은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한 1-3-1 운영으로 젠지를 괴롭혔다. 미드에서 ‘피넛’ 한왕호를 쓰러트린 킹존은 다시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 버프와 함께 복수의 킬 포인트를 따냈다. 킹존의 일부 챔피언이 젠지 생존 병력의 귀환을 저지했고, 나머지는 젠지 넥서스로 돌진했다. 곧 게임이 마무리됐다.

2세트는 ‘라스칼’ 김광희(이렐리아)의 원맨쇼였다. 문우찬(세주아니)과 ‘내현’ 유내현(니코)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김광희는 라인전 단계에서만 팀에 3킬을 보탰다. 7분 탑 갱킹, 14분 3인 다이브로 2킬을 더했다. ‘삼위일체’를 빠르게 갖춘 김광희는 17분 바텀 전투에서 젠지 바텀 듀오를 제압했다.

킹존은 22분, 유내현과 문우찬의 스킬 콤보로 젠지를 덮쳤다. 사상자 없이 4킬을 더한 킹존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이들은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진격, 큰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우고 26분 만에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