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결국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주석이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전에 방한할 예정이냐’라는 질문에 “시진핑 주석은 G20 때 방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이달 28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최근 방한 방침을 굳혔고 이달 28일, 29일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찾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도 지난 1년 동안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방한을 추진했었다.
앞서 청와대와 외교부는 시 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 청와대는 지난 6일 시 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고 외교부 또한 “그런 동향은 전혀 없다”며 시 주석의 방한을 부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상회담 개최 여부 및 시기를 두고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단계가 아니겠냐는 관측도 있었다.
한편 이 관계자는 ‘G20이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일·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G20에서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스케줄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