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산업정책입지심의회에서 ‘2019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새로 반영되도록 의결, 사업 추진의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토부 심의는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제9조의 2(연도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 등) 제6항 규정에 따른 것으로, 입지수요와 사업수행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지정계획 반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 7월부터 관계기관 협의 및 합동설명회를 실시하고, 내년 3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같은 해 5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7월 용인시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산업정책과 내에 ‘반도체산단지원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기반시설 공급 및 지원 방안 모색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종사자들의 여가 및 쾌적한 근로환경 마련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주거시설, 후생복지시설 등이 산단조성계획에 반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노태종 도 산업정책과장은 “국토부가 국가적 사안임을 인지해 금번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이로써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단 조성의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벨트 조성을 목적으로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6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약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낸 사업이다.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되며,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로부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총 448만㎡ 규모 부지 확보를 위한 물량을 배정받았다.
이후 지난달 21일에는 이재명 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