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지는 비 소식은 오후부터 차츰 그치겠으나 강원 동해안 지역은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7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동해안에는 최고 120㎜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영동지역 일부에서는 시간당 3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지역은 예상 강수량이 대체로 5~20㎜ 정도일 것으로 보이며, 경북 지역은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동해안은 호우뿐만 아니라 낮부터 강한 바람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산불이 났던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지역의 경우,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동해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비는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 6시까지는 대부분 그치겠다. 동해안은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전날 호우 특보가 발령됐던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는 광주 동구에서 강한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 한 그루를 제외하고 강풍과 호우 피해는 아직 없다.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2시44분쯤 빌라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하기도 했다.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남해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