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수습 2구 모두 한국인…12번째 시신은 헝가리인

입력 2019-06-07 06:14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수습된 시신 2구의 신원은 각각 60대 남성과 3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후 최초로 헝가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6일 오전 9시50분쯤 침몰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5.8㎞ 떨어진 라코치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주민의 신고를 발견됐다. 한국과 헝가리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이 시신은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26분에 사고 현장에서 하류로 40㎞떨어진 사즈헐롬버터 지역에서도 시신 한 구가 주민의 신고로 수습됐다. 확인 결과 침몰한 선박에 탑승했던 30대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25분에는 헝가리 경찰 경비정이 사고 현장에서 약 4㎞떨어진 다리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12번째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헝가리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이며 실종자는 8명이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그중 7명은 구조됐고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