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외모에 배꼽티 입었다고 식당서 쫓겨났습니다”

입력 2019-06-06 22:10 수정 2019-06-06 22:21
수에레타 엠케 페이스북 캡

미국에서 한 여성이 배꼽티를 입고 식당에 갔다가 쫓겨났다며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수에레타 엠케(Sueretta Emke)는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에 있는 유명 뷔페 프랜차이즈 골든 코랄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하지만 식당 매니저는 엠케의 배꼽티가 선정적이고 일부 고객들이 그의 복장에 대해 불평을 한다면서 식당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엠케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식당 안에 있던 손님 중 나보다 옷을 적게 입은 사람도 있었다”며 “(매니저는) 그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날씬하지 않아 섹시하지 않다고 여겨 나를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날 배꼽티를 처음 입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남편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냈다”며 “배꼽티를 입는 나 자신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제 다시는 입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엠케에 따르면 골든 코랄 매니저가 직접 사과했으며 직원 교육과 여성 매니저 추가 채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