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 사흘 동안 시신 9구 수습

입력 2019-06-06 17:46 수정 2019-06-06 17:53
6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 잠수사가 투입되고 있다. 뉴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현장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하류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6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야간 수색 중이던 헝가리 수상경찰은 전날 오후 11시29분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4㎞ 떨어진 써버드싸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1구 발견해 수습했다.

지난 3일 2구의 시신을 발견한 뒤, 다음날 3구, 5일에 3구, 6일 1구 등 모두 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남성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6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이날 수습된 시신이 실종자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으로 줄게 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