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인 ‘제25회 울산고래축제’와 ‘2019 울산마두희축제’가 7~9일까지 3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6일 남구와 중구에 따르면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이번 울산고래축제는 ‘고래의 꿈! 바다의 꿈! 울산의 꿈!’을 슬로건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 보호축제로 펼쳐진다.
올해 처음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가 그리는 반구대암각화’, ‘키자니아 in 장생포’, ‘크리에이터 오픈스튜디오’가 기획됐다. 아울러 지역 중장년층을 위한 ‘장생포품바’ 등 연령대별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들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1970∼1980년대 장생포 풍경을 연극인들이 재연하는 ‘장생포 1985’가 열린다.
3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 중구 지역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19 울산마두희축제’도 볼거리 중 하나다.
올해 마두희축제는 원도심으로 행사를 모아 흥의 폭발력을 강화하고, 연예인 야구 홍보단과 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이 참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더 돋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두희는 7일 오후 4시 울산동헌에서 전통문화인 병영서낭치기 재현으로 시작된다.
마두희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는 8일 오후 4시부터 태화강체육공원에서 4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동군과 서군이 집결해 행렬을 시작하고 시계탑사거리에 모여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결정짓게 된다.
앞서 축제추진위는 지난 5월 14일부터 짚과 새끼줄 등으로 쌍줄을 제작하기 위해 부피 5톤 분량의 짚을 미리 준비하고, 마두희 줄당기기에 쓸 줄을 만들어 왔다. 줄은 길이 70m, 폭은 50cm, 무게 1t 규모다. 암줄과 수줄 각각 1개씩 전체 2개가 이어져 140m 상당에 이른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은 이번 주말 축제중..... 남구, 고래축제 중구, 마두희 축제
입력 2019-06-06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