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서 떠오른 1구 시신 30대 한국인 여성 확인…8번째 수습

입력 2019-06-06 05:07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사고 9일째이자 수중수색 3일째인 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발견된 시신은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선박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를 대기 중이던 경비정이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헝가리 합동감식팀이 감식한 결과 이 시신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허블레아니호 선체 유리창에 팔이 끼여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을 확인됐으며 낮 12시10분쯤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약 55㎞떨어진 에리치(Ericsi)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수색을 시작한 당일 2구의 시신을 발견한 뒤, 다음날 3구, 5일에 3구 등 모두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발견된 3구의 시신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유람선에 올랐던 33명의 한국인 중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키트다리 인근에서 쿠르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외에 선장과 선원 2명의 헝가리인도 실종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