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편 살인’ 고유정, 얼굴 곧 드러낸다… 이주 내 현장검증

입력 2019-06-05 20:21
뉴시스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빠르면 이주 현장검증 때, 늦어도 내주 검찰 송치 때 얼굴을 가리지 않고 취재진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 경찰은 5일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고유정은 앞으로 취재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은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되면서 현장검증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장검증은 살해와 시신 훼손 장소인 펜션과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있는 완도행 여객선 항로, 또 다른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도 김포에서 진행된다. 고유정의 얼굴은 이번주 현장검증이나, 다음주 검찰 송치 과정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만들어 2차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