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독일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 송환 추진

입력 2019-06-05 17:24
국정농단 당사자 최순실씨가 지난해 8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씨의 ‘독일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씨가 해외에서 체포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검찰은 윤씨를 즉시 송환해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네덜란드 사법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해당 국가의 법원에서 윤씨에 대해 구금 영장을 발부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적의 윤씨는 최씨의 독일 생활을 보좌한 인물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기도 했으며 최씨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도피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씨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수사가 본격화되자 자취를 감췄다. 검찰은 윤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다.

윤씨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센인 자활촌인 헌인마을 도시개발업자를 속여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착수금 명목의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윤씨가 국정농단에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