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관련 소송 오는 24일 시작

입력 2019-06-05 16:32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전경.

경북 포항시민들이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제기한 손해 배·보상 소송이 오는 24일 시작된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가 지난해 정부와 넥스지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보상 소송에 대한 변론준비기일을 24일 오후 2시로 정했다.

변론준비기일은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해 소송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기간으로 재판장에 의해 열린다.

포항지원은 1차 소송 참여자 71명과 2차 소송 참여자 1156명을 병합해 재판을 진행한다.

범대본은 3차로 1만1640명의 소송도 지난달 15일 접수했으며, 소송단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항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9명이 지난 3월 발족한 공동소송단도 정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공동소송단에 소송을 접수한 인원은 1만2000여명이다.

지난 3월 20일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11.15지진은 포항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2만6000여명을 넘어섰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