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 3대 단골 용어는 감소, 급락, 급감”

입력 2019-06-05 13:36 수정 2019-06-05 14:01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감소, 급락, 급감 세 단어가 문재인 경제의 단골 단어”라며 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경제를 이야기하려면 세 가지 용어를 단골로 써야 한다. 감소했다, 급락했다, 급감했다는 말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제성장률은 -0.4%로 급락했다. 5월 동향만 봐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고 반도체는 31%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64%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건전성은 표류 중으로 흔들린 지 오래”라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까지 돌아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4월 경상흑자를 기록한 이후 84개월 만이다. 경상수지 적자는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갈등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홍남기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거라고 말한다.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지난해 연말쯤 되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며 “춘삼월 지난 지가 언제인데 좌파경제 때문에 절망적 6월을 맞이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또 “한국당이 경제실정징비록 백서를 발간했는데 내용이 매우 좋고 잘 만든 백서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최저임금, 52시간 근무제 등 정책 대안을 분명히 정한 뒤 국민들에 각인시키고 당원에게 교육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