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거짓 해명 논란에… 소속사 “모든 의혹에 결백” 재차 해명(전문)

입력 2019-06-05 10:13
잔나비 공식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가 리더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에 재차 해명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이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페포니뮤직은 “최근 최정훈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라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게 전부”라며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경영 참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들에 결백하다.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 및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훈을 향한 의혹은 그의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및 접대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SBS 보도가 나오면서 제기됐다. 최정훈이 부친의 사업 경영에 개입해 혜택을 받았다는 논란도 일었다.

최정훈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그 사람(김학의)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운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안다”며 “난 어떠한 혜택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친의 검찰 진술서에는 아들이 경영권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커졌다.

페포니뮤직은 이날 올린 글에서 최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탈퇴한 멤버 유영현도 언급했다.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앞으로도 유영현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정훈 인스타그램

다음은 소속사 페포니뮤직이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페포니 뮤직입니다.

최근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1. 먼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습니다.

2.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보컬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입니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3.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하여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신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습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