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시신 2구 수습 “1구는 한국인 확인, 1구는 추정”

입력 2019-06-04 22:41 수정 2019-06-04 22:50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4일 낮 12시47분(현지시간) 발견된 시신이 수습되고 있다. 뉴시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한국인 시신 1구와 우리 국적으로 추정되는 다른 시신 1구가 4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연달아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 대령은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16분(한국시간 오후 9시16분) 허블레아니호 수색 작업 중 국방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구를 수습했다”며 “시신은 선체 문 유리 사이에서 발견됐다. 신원은 경찰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낮 12시47분(한국시간 오후 7시47분) 다뉴브강 아도니와 굴츠 사이에서 헝가리 군용 헬기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송 대령은 “검정색 옷을 입은 5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다리에서 남단으로 55㎞ 떨어져 있다.

김철오 기자, 부다페스트=박상은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