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28)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아수아헤는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4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9경기 성적이 35타수 6안타다. 타율은 0.171이다. 홈런은 이 기간 동안 기록하지 못했다. 1군 복귀 이후 장타는 3루타 1개가 전부다. 9경기에서 8개의 삼진을 당했다.
그러면서 시즌타율은 0.255까지 떨어졌다. 158타수 40안타다. 장타율은 0.357에 그치고 있고, 출루율은 0.362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마지막 기대치는 득점권 타율이다. 0.395다. 43타수 17안타를 때려냈다. 득점권 타점도 17타점이나 된다.
롯데는 아수아헤를 데려올 때 수비 강화라고 말했다. 앤디 번즈(28)의 잦은 실책을 커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수아헤의 올해 실책은 3개로 준수하다. 그러나 과욕을 부릴 때가 많다. 실책성 플레이가 많다는 의미다.
그리고 아무리 수비형 선수라고 하지만 2할5푼대 타율로는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실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던 KIA 타이거즈 해즐베이커는 이미 퇴출됐다.
아수아헤는 1회 타율이 너무 떨어진다. 0.130이다. 또 주자가 없을 때 타율이 0.140이다. 주로 1번 또는 2번 타순에 배치된 상황에서 공격의 물꼬를 전혀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달라지지 않으면 KBO리그 생활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