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키 크고 잘 생겼다. 참 인물” 김진태의 평가

입력 2019-06-05 00:02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45)씨를 잘 생기고 결기가 높은 인물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45)씨.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변 대표 참 인물은 인물”이라면서 “나보다 키도 크고 잘생겼다”고 적었다.

외모 뿐만 아니라 강단도 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구치소에서 강제퇴거 당하는 사람 처음 봤다”면서 “우파도 이런 결기를 가져야 한다. 한국당은 맨날 사과만 하고 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김 의원과 변씨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JTBC 조작보도·검찰공모 관련 특검 및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밖에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도태우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대표 등이 함께했다.

진상규명위 공동대표인 도 대표는 포렌식 자료를 분석해 찾아냈다며 증거조작 기록을 공개하고 검찰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지적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북 글에서 “태블릿PC, 국회에서 제일 먼저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은 나”라면서 “빈총에 까무라친 거다. 이미 2017 국감 때 윤석열 내 앞에서 쩔쩔매고 답변도 못하는 거 다들 보시지 않았나”라고 썼다. 이어 “우리당(한국당)에서 태블릿T/F까지 만들어서 활동했다”면서 “팩트가 부족한가? 이미 차고 넘친다”라고 자신했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또 태블릿PC 조작 의혹에 대해 언론이 보도하지 않고 수사기관이 움직이지 않아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특검이라면 일주일만에 끝난다”면서 “태블릿특검&문재인 김정숙 여론조작 특검, 이겨놓고 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변씨는 기자회견에서 구속부터 구치소 석방까지의 소회를 밝혔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변씨는 지난달 17일 항소심에서 보석이 인용돼 이튿날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보석집행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변씨가 법원의 보석 조건이 가혹하다며 자신이 청구한 보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보석 보증금을 납입한 변씨는 구치소에서 강제로 나와야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