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객 16만명 돌파…5월에만 8만명 넘어

입력 2019-06-04 16:42
울릉도 섬일주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섬 일주도로 개통 이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은 16만4636명으로 지난해 대비 3만6000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한 달간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만 8만3011명으로 역대 월별 관광객 최초로 8만명을 넘었다.

이는 전년 월별 관광객 5만8034명 대비 4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13년 41만명을 돌파한 이래 세월호,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11일 최단기간 관광 입도객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울릉 일주도로 완전 개통으로 관광지를 쉽고 빠르게 둘러볼 수 있게 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군은 관광시즌을 맞아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과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명소 및 숨겨진 비경을 찾아 스탬프를 획득하면 울릉도 특산물을 지급하는 ‘울릉도·독도 스탬프(stamp) 투어’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울릉군이 공동 추진하는 ‘체험! 경북(울릉) 가족여행’, 8월에 열리는 울릉도 대표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더욱 만족도 높은 관광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오고 싶은 친환경 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