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중구 중앙공원 내 충혼탑에서 50~70년 전 공무 중 순직한 경찰관 3위(位)의 봉안식을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순직 경찰관은 故 박태정 경사(당시 25세), 故 심재덕 순경(31세), 故 황덕술 경사(36세) 등으로 최근 보훈청 심사위원회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박 경사는 1949년 12월 8일 경남경찰국 양정지서 근무 중 산에서 내려온 피의자가 던진 수류탄에 순직했고, 심 순경은 1958년 4월 30일 경남경찰국 서부산경찰서 정보계 근무 시 범죄 수사 차 범일동 도착 직후 불상의 용의자 5~6명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고 입원치료 중 순직했다.
황 경사는 1971년 4월 4일 부산영도경찰서 대공과 근무 중 범죄사건 수사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정보활동 중 모 사찰에 보관 중인 전몰·순직 경찰관 영령의 위패 87위의 유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 끝에 3위의 순직경찰관을 발굴했다.
정보관의 노력으로 순직 경찰관 3위의 충혼탑 명각을 완료했고 봉안식을 통해 고인들의 위훈을 기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