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악인전’ 세계로… 영화제 줄초청→174개국 줄개봉

입력 2019-06-04 12:00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의 액션 영화 ‘악인전’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잇단 초청을 받는 동시에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4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악인전’은 제19회 스위스 뉴샤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최고 아시아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스위스의 유일한 장르 영화제로 ‘곤지암’ ‘검은 사제들’ ‘아가씨’ 등 장르와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제15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와 북미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르 영화제인 제23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의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인 니콜라 아르샹보는 “‘악인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으르렁거리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열광적인 액션 스릴러다. 모든 것이 잘 버무려진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독일 벨기에 스웨덴 그리스 이스라엘 러시아 스페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수많은 영화제들도 잇달아 초청 의사를 밝혀 오고 있는 상황이다.

‘악인전’은 앞서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칸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한국영화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74개국에 판권을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외 개봉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국 개봉에 이어 오는 6월 6일 호주, 6월 7일 북미 20개 도시, 6월 21일 대만 개봉을 확정지었다. 특히 북미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벤쿠버 등 주요 대도시 외에도 한국 블록버스터만 개봉하던 볼티모어 덴버 필라델피아 캘러리 에드먼턴 등 중소 도시 개봉도 앞뒀다.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은 오는 18~20일 대만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액션물. 악인 캐릭터들의 강렬한 케미스트리와 타격감이 돋보이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