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는 67대의 타워크레인이 멈춰 섰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기준 양대 노조가 부산 내 공사현장 25곳의 타워크레인 102대 중 67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강서구 아파트 신축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16대 중 10대에서 점거 중이다.
관할별로는 강서서 13대, 북부서 11대, 남부서·연제서 각 8대, 기장서·부산진서 각 6대, 서부서 3대, 해운대서·금정서·사하서·동부서 각 2대, 동래구·영도구 각 1대 등이다.
양대 노조는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이 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양대 노총의 점거농성과 관련 부산 중소 건설업체 대표는 “평소에도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횡포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점거농성으로 회사 부도마저 우려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