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레오’ 유시민 “재미있는 대화”, 홍준표 “평가는 시청자 몫”

입력 2019-06-03 17:46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녹화를 마친 후 짧은 소감을 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분 나란히 스튜디오를 나왔다. 유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논스톱으로 하고 나와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대화하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대화였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북핵, 남북관계 등 안보 얘기도 많이 한 것 같고 정치 얘기도 했다”며 “각자 어떤 생각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로 잘 알 수 있으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평가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시청자들이 할 것”이라며 “유 이사장과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유 이사장과 의견이 합치된 부분도 있고 상치된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이사장도 저와 똑같은 생각일 텐데 반대진영을 향해 분노와 증오만 표출한다”며 “그것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홍카레오의 비공개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토론은 각자가 5개씩 준비해온 주요 현안에 대한 10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유 이사장이 준비해 온 이슈는 ‘양극화, 뉴스메이커, 리더, 보수·진보, 정치’였으며 홍 전 대표가 준비한 이슈는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개혁, 갈등과 분열’이었다.

두 사람의 대담은 이날 오후 10시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와 홍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