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킹존 드래곤X는 1라운드 6승4패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 8승1패를 달리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여름은 ‘폰’ 허원석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킹존 강동훈 감독은 이번 시즌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길게 볼 계획이다.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30층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 감독은 “많이 힘든 시즌이 될 거로 예상한다”면서도 “스프링 시즌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을 드렸다. 그때도 저희를 하위권으로 예상한 분들이 계셨지만, 목표는 1년을 크게 보는 것이었다. 서머 역시도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킹존은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친 바 있다.
함께 참석한 주장 ‘투신’ 박종익 역시 “이번 시즌은 (허)원석이가 없어 힘든 시즌이 될 거로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다”라고 서머 시즌 전망과 목표를 짧게 밝혔다.
박종익은 새로 킹존의 미드를 책임지게 된 ‘내현’ 유내현에 대한 신뢰 또한 내비쳤다. 그는 “원석이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주도적으로 하려는 성향이 있다. (유)내현이는 반대로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에 특화됐다”며 “누가 더 잘한다를 떠나 방향성이 다르다. 방향을 잘 맞춰나간다면 재미있는 게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서머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킹존은 오는 7일 젠지와 서머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