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한상용 감독 “서머 시즌, 큰일 내는 팀 되겠다”

입력 2019-06-03 19:00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난 4월 ‘승격강등전(승강전)’이란 이름의 지옥에서 가까스로 생환했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정말로 다시는 승강전에 가기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30층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승강전 탈출을 서머 시즌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전부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지면 정말 큰일 날 것이다”라며 “이번 서머 시즌에는 큰일 내는 팀이 되겠다”라고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자신들을 제외한 서머 시즌 우승 예상 팀으로는 SK텔레콤 T1을 지목했다. 한 감독은 “SKT 김정균 감독의 집착이 우승을 이끌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 감독과 동석한 ‘스티치’ 이승주는 “스프링 시즌이 워낙 최악이었기 때문에 더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다”고 자조적인 농담을 던진 뒤 “선수들의 폼이 많이 올라왔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악착같이 잘 버텨 승수를 쌓겠다”고 진지한 태도로 다짐을 전했다.

또 서머 우승 예상 팀으로는 예전 소속팀이기도 한 젠지를 지목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