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 “롤드컵 문턱이라도 밟겠다”

입력 2019-06-03 15:30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30층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유 감독은 “스프링 시즌 때 (5위에 올라) 롤드컵 선발전 서킷 포인트를 얻었다”고 운을 뗀 뒤 “대표 선발전이든, 서킷 포인트 1위든, 서머 우승이든 간에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또 “스프링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부적으로 그 정도 성적은 낼 거로 책정했기에 엄청난 성적은 아니다”라며 “선수나 코치진이나 와일드카드전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하고 나서 많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샌드박스는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쳤다.

이어 “그때 패배한 게 이번 서머 준비에 도움이 됐다. ‘리프트 라이벌즈’라는 국제 대회 참가 자격을 잃었다. 그다음 국제 대회인 롤드컵은 문턱이라도 밟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이걸 베이스로 우리만의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덤덤한 어조로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 동석한 탑라이너 ‘서밋’ 박우태는 “샌드박스는 스프링이 (LCK에서의) 첫 시즌이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머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서머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