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결백을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결백을 주장하는 그의 호소와 함께 해당 여성과 나눴던 대화와 사진이 담겼다. 영상은 1억 2000만명 가량의 팔로어를 거느린 네이마르 계정에서 공개된 지 20시간 만에 2100만회 이상 조회됐다. 공개된 메시지를 살펴보면 남녀 사이의 친밀도 높은 내용이 담겨있다. 여성은 속옷 차림의 반나체 사진을 네이마르에 수차례 보내기도 했다.
영상에는 무거운 표정으로 “모함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네이마르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그날 일었던 일은 보통의 남녀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다음날 평소처럼 메시지도 주고받았다”며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이런 일에 얽힌 것에 가족들도 고통스러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이용하고 갈취하려는 이들이 있다. 함정에 빠졌지만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를 고소한 여성은 지난달 15일 저녁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방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은 네이마르와 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파리에서 만났으며, 네이마르의 대리인이 파리행 비행기 표를 주고 호텔 방도 예약해줬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을 당한 당시에는 충격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다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1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브라질 경찰은 대표팀 훈련캠프에 조사반을 보내 네이마르를 면담하고 혐의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