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모텔 살인’ 30대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입력 2019-06-03 11:20
게티 이미지

경기 오산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3일 오전 9시10분쯤 안성휴게소에서 살인 혐의로 A씨(34)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오산시 궐동의 한 모텔에서 B씨(24)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22분쯤 함께 모텔에 입실했다. 이후 오후 6시30분쯤 A씨가 혼자 모텔을 나갔다. B씨는 모텔에 들어선 지 3시간 만인 오후 8시37분쯤 모텔을 찾은 지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모텔에 들어간 직후인 오후 5시23분쯤 지인에게 “같이 모텔에 온 남자가 이상하다”며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문자를 받고 지인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숨져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먼저 나간 A씨를 용의자로 보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신유미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