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폭염 속에서도 12만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내려

입력 2019-06-03 09:23

대한민국 EDM 페스티벌의 자존심, [2019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 이하 월디페]이 서울랜드에서 양일간 뜨거웠던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특히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진행된 이번 월디페는 ‘오데자(ODESZA)’, ‘어보드 앤 비욘드(Above & Beyond)’, ‘제프리 수토리어스(Jeffrey Sutorius)’, ‘더 블러디 비트루츠(The Bloody Beetroots)’, ‘그리즈(Griz)’ , ‘왓소낫(What So Not)’, ‘와일드 스타일즈(Wild Stylez)’, ‘프리퀀서즈(Frequencerz)’, ‘사이코 펑크즈(Psyko Punkz)’ 등 세계적인 디제이들이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월디페가 진행된 양일간 참여 관객 수로는 경찰 및 주최측 추산 6월 1일(토) 70,000명, 2일(일) 50,000명 총 12만명이 월디페를 즐겼다.


월디페의 시작을 알린 6월 1일(토)에는 국내 실력파 디제이들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제트비 에이션’, ‘어드벤스드’, ‘기린’, ‘가렌즈’ 등 실력을 인정받은 로컬 디제이들의 무대는 월디페만의 그루브를 이끌어 내기 충분하였다. ‘그리즈(Griz)’, ‘팬텀(Phantoms)’, ‘암트랙(Amtrac)’, ‘트로이보이(Troyboi)’, ‘블랙 타이거 섹스 머신(Black Tiger Sex Machine)’ 등 현재 전세계 EDM 씬(Scene)을 이끌고 있는 디제이들은 몰입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월디페만의 시그니쳐 쇼에서는 화려한 폭죽과 조명, 특수효과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제이 레이든의 공연이 어우러져 이번 월디페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다. 이 날의 헤드라이너로 일렉트로닉 뮤직 씬(Scene)을 선도하는 ‘오데자(ODESZA)’의 공연은 EDM을 뛰어넘는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왜 ‘오데자(ODESZA)’가 대세 일렉트로닉 아티스트인지 확인해주는 무대가 되었다.


6월 2일(일) 공연은 ‘TK’. ‘아스터’, ‘준킬라’, ‘아빈’, ‘반달락’, ‘준코코’ 등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컬 디제이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쉬 베를린’의 리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프리 수토리어스(Jeffrey Sutorius)’의 무대는 그의 공연을 기다렸던 국내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공연이 되었다. 또한 EDM 씬(Scene)에서 트랜스 장르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의 무대는 과연 전설적인 디제이의 무대였다는 평가와 함께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2019년 월디페의 피날래 무대는 세계적인 EDM 기획사인 ‘큐-댄스’의 특별한 무대가 장식하였다. 특히 ‘큐-댄스’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무대 효과와 ‘사이코 펑크즈(Psyko Punkz)’, ‘와일드 스타이즈(Wildstylez)’, ‘프리퀀서즈(Frequencerz)’ 등 하드스타일을 대표하는 디제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심장을 울리는 비트를 선보이며 월디페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3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진행된 월디페는 응급차와 소방차, 의료진이 상주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였고 경찰과 경호 업체가 수시로 순찰을 돌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다해 과연 월디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서로를 배려하는 관객들의 성숙한 관람 문화도 돋보였다.


국내 관객들뿐만이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EDM 팬들이 월디페를 찾아 아시아 최대 EDM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월디페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월디페의 주최사인 BEPC의 김은성 대표는 “올해 월디페의 진정한 주인공은 관객 여러분이라 할 수 있다. 관객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페스티벌로 찾아오겠다. 2020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EDM 페스티벌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