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대행, “한미연합훈련 재개 필요하다 생각 안해”

입력 2019-06-02 23:40 수정 2019-06-03 00:01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섀너핸 장관대행은 아시아안보회의 일정을 마치고 방한길에 올랐다. AP뉴시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은 2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 폐막 후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섀너핸 대행은 또 “훈련 중단에도 불구, 한반도에 있는 병력은 필요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은 한국에서 논의를 가진 뒤 관련 주제에 대해 좀 더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북한 군사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도 면담한다.

섀너핸 대행은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를 처형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특별대표는 스티븐 미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정상회담 북측 실무협상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