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공포는 ‘사일런스’… ‘애나벨’ 레오네티 감독 귀환

입력 2019-06-02 20:24

공포영화의 새 장을 연 ‘애나벨’의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올여름 신작 ‘사일런스’로 돌아온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제임스 완 사단 대표주자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가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배급사 이수C&E가 2일 밝혔다.

‘사일런스’는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세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공포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앙 공포영화. 네 차례의 영국 환상문학상과 브람 스토커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뉴욕타임스 호러 베스트셀러 작가 팀 레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동명 원작 소설은 2015년 출판 당시, 절대 소리를 낼 수 없는 세상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평단과 독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일런스’의 티저 포스터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공포가 지배한 세상에서 누군가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듯한 “DON’T MAKE NOISE(절대 소리 내지 말 것)”라는 핏빛 글씨로 채워져 있다. “‘애나벨’ 감독의 재앙 공포”라는 문구가 기대감을 높인다.

존 R. 레오네티 감독은 제임스 완이 연출한 ‘인시디어스’의 촬영 감독을 시작으로, 공포 흥행 불패 제임스 완 사단의 대표 주자를 도맡아 왔다. 직접 연출한 ‘애나벨’로 제작비의 3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비평과 흥행 면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