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글로벌 흥행 돌풍…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빨라

입력 2019-06-02 17:55
영화 ‘알라딘’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알라딘’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200만 돌파 시점(14일)을 뛰어넘는 흥행 추이다.

더불어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2017)에 이은 최단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다음 주 중 ‘정글북’(2016)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라딘’은 또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에 이어 2019년 외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기생충’의 흥행 러닝메이트로 선전하며 외화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 반응은 더 뜨겁다. 북미에서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레미제라블’(2012) ‘라라랜드’(2016) ‘맘마 미아!’(2008) ‘맘마 미아!2’(2018) 등 뮤지컬 영화의 흥행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조만간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뮤지컬 최고 흥행작 디즈니 ‘미녀와 야수’(2017)에 이은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음악영화 최고 흥행작 ‘보헤미안 랩소디’(2018)보다도 흥행 속도가 빠르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이미 3억 달러를 돌파했다.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음악과 춤, 유머와 감동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